[신동아방송 전남곡성=이신동기자] 곡성교육지원청은 4월 30일 옥과중학교 교직원 26명을 대상으로 곡성성당 등지에서 ‘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연계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교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정해박해의 진원지였던 옥터성지, 현재의 곡성성당을 탐방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 곡성성당은 과거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받아 갇혀 있던 옥터성지 위에 세워진 장소로, 이번 연수는 이곳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지역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어 교사들은 직접 옹기를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문화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곡성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들이 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확보하고, 실제 수업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역연계 교육과정의 모형을 구체화하고 확산시킬 계획이다.
노명숙 교육장은 “교사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설계할 때, 학생들의 배움은 더욱 깊고 생생해진다”며“이번 연수가 교사들에게 지역 자원의 교육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