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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멸종위기 철새 ‘알락꼬리마도요’ 8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선정

2025-08-04(월) 11:08
[신동아방송=이철형기자] 고창군이 8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멸종위기 철새인 ‘알락꼬리마도요(학명 Numenius madagascariensis)’를 선정하며, 세계유산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러시아 북부(사할린섬, 캄차트카반도)에서 번식한 뒤, 남쪽으로 25000㎞를 날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월동하는 장거리 이동 철새다. 이들은 긴 여정 중 고창갯벌을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삼아 휴식과 먹이활동을 하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특히 이 대형 도요새는 길게 휘어진 부리와 긴 다리를 이용해 갯벌 속 칠게를 주식으로 사냥한다. 알락꼬리마도요의 부리는 칠게 서식굴과 유사한 깊이와 각도를 가지고 있어 굴 속에 숨은 칠게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최적화된 형태를 자랑한다.

알락꼬리마도요는 8월부터 고창갯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먹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축적한 뒤, 10월이 되면 다시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로 이동한다.

이 종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지난 30년간 호주에서만 개체 수가 약 82% 줄어든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위기(EN)’ 등급으로, 우리나라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은 전 세계 철새들이 쉬어갈 수 있는 소중한 생명의 터전이다”며 “앞으로도 철새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세계유산에 걸맞은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형기자 sdatv.hon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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