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만의 문제도 아니고 정부만의 문제도 아니다.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 이를 관리하는 기업, 협력업체, 보안담당자, 정부기관과 관련 전문가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영역이다.
한국산업보안학회는 이번 하반기 정기총회에서 산업기술 유출 대응, AI 보안 가이드, 국가핵심기술 보안점검표 등 3개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오는 11월 예정된 산업보안 관련 행사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AI 보안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KISA는 2026년 AI 기반 차세대 보안제품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AI를 활용한 위협 탐지·대응과 물리보안 분야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2026년 정보보호 신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AI 보안과 제로트러스트 등 차세대 보안기술 분야에 총 120억 4000만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단계는 현장이다.
아무리 좋은 보안 가이드와 점검표가 만들어져도 기업 현장에서 형식적으로 작성된다면 실질적인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산업기술은 한번 유출되면 다시 회수하기 어렵다.
그래서 산업보안은 사고가 발생한 뒤 책임자를 찾는 것보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요인을 발견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AI 시대에는 그 범위가 더 넓어졌다.
사람을 관리하고, 기술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관리하고, AI 사용까지 관리해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 산업보안의 질문은 하나다.
“보안규정이 있는가?”가 아니라, “그 규정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가?”
한국산업보안학회의 이번 연구가 단순한 연구성과 발표에 그치지 않고 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보안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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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5(월) 08:16























































